■ 거제 내도. 4
수수한 산길이 좋아 과거 3번 찾은 곳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여 동갑내기들과 함께했다.
당시 배삯은 왕복 7,000원, 10,000원에서 현 14,000원으로 올랐고, 숲은 더 짙어지고(사실 노송. 노거수가 많아 큰 차이는 모르겠음), 일부 해안쪽 탐방로가 새로 신설되었고, 마을 안길을 지나는 구 탐방로는 어느구간 산사태로 인해 통행 불가 상태로 있다.
친구들과 같이했다. 누군가 이제 어느만큼 살다 보니 잡담과 소주 한 잔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가는 길
거제 구조라항 대도 선착장
일반적으로 섬내 탐방로만 가볍게 걷기를 원한다면 원하는 시간대에 들어가 다음 배로 나오면 된다.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일정
거제 구조라항 - 내도(시계방향으로 한바퀴) - 구조라항 - 사천 서포 자혜리 태경횟집 - 귀가 (2023. 9. 11.)
오래 전 찾았을 때에 없었던 방파제 윗쪽 해안산책책로가 신설되었다.
현 마을에서 희망전망대로 이어지는 흰색실선으로 표시된 길 중간 어느지점이 산사태로 인해 통행할 수 없다.
▷탐방후에
거제 구조라항에서 출발한다.
구조라항 입구에 주차시설(무료)과 선착장이 있다.
11시 배로 들어간다.
10분여 운항하면 내도에 도착한다.
섬 탐방로만 둘러본다면 2시간 정도면 충분하므로 다음 배편으로 나가면 된다. 오늘은 동갑내기들과 함께하여 섬내에서 점심시간 등 한참 쉬었다가 다다음 배로 나갈 것이다.
따라서 섬에서의 체류시간은 약 4시간, 여유작작하다.
내도,
지붕을 노랑색으로 칠했다.
이 안내도는 오래전에 설치한 것이다.
선착장에서 신설된 해안 산책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한바퀴 도는데 2.6km, 약 50분 소요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주변 구경하다 보면 이보다는 더 소요된다. 2시간도 금새 지나간다.
시계방향으로 내도를 한바퀴 둘러볼 것이다.
식당도 한 곳 있고(메뉴는 갈치조림, 생선구이, 자연산 회 전문)
까페도 한 곳 있다.(카페. 모해)
마을 앞 몽돌해안,
건너편은 공곶이.
시계방향으로 들머리를 찾는다.
특별한 이유는 없으나 내도를 찾을때마다 이 방향을 들머리로 했다.
내도 명품길
세심전망대 0.6km,
연인길 삼거리 1.0km,
신선 전망대 1.3km
(연인길 삼거리에서 내도 선착장 1.0km)
섬의 가장 끝 신선전망대 이므로 섬을 한바퀴 도는데 2.6km, 이곳 저곳 포함해도 3km 조금더 잡으면 된다.
저만큼에서 산기슭으로 오른다.
숲길이 좋다.
초반은 심하지는 않지만 한동안 오르막 길이다.
소나무이야기
소나무는 원래 솔나무라 불리었다. 솔(率:거느릴 솔)자는 으뜸이란 뜻이며 나무중의 으뜸 나무가 소나무였던 것이다. 예전에 우라나라 사람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솔가지를 끼워 대문에 금줄을 달았고, 솔잎으로 송편을 쪄 먹거나 송진 또한 기름으로 썼으며, 산간초막 기둥과 대들보가 되어 우리 민족과 같이한 나무입니다.
<안내표지판에서>
살짝 고도를 높이면,
쉼터가 있다.
내도(內助羅島)
김명규
동박새 울음 담아 자연으로 품은 웅지
엄마품속 전복 소라 아침바위 잠깨우고
흑진주 몽돌 소리 멍든 가슴 쓸어내면
아름드리 동백너울 희망꽃 피운다네
아! 화려한 영광 대한의 대도여 !
이웃하여 쉼터.
골에서 시원한 바람이 분다.
대나무 숲을 지나.
조금만 평상이 있는 곳까지 대체로 오르막 길이다.
이후 산 사면을 따른다.
세심전망대.
공곶이, 망산, 우측은 서이말 등대로 연결된다.
서이말 등대와 멀리 (맑은날) 대마도까지 조망된다.
신선전망대 방향
세심전망대의 이정표
내도 안내센터 0.6km (지나온 곳)
신선 전망대 0.7km,
연인길 삼거리 0.4km,
세심전망대에서 조망후 연인길 삼거리 쪽으로 간다.
대체로 완만한 길을 따르다가.
연인길 삼거리로 내려간다.
연인길 심거리
지나온 방향으로 내도 안내센터 1.0km, 세심전망대 0.4km,
진행할 방향으로 신선전망대 0.3km,
나중 진행할 방향으로 내도안내센터 1.0km, 희망전망대 0.7km
결국 탐방로를 한바퀴 도는데는 2.6km + 마을길 약간 하면 3km정도 되는 셈이다.
이곳 삼거리에서 신선전망대로 가는 길을 연인길이라 이름 붙였다.
앞쪽 곰솔과 뒷쪽 곰솔 나무
앞쪽 노거수 곰솔을 각도를 달리하여,
이 나무는 남자를 상징하는 나무,
이 나무는 여자를 상징하는 나무.
연인길(두나무를 이어주는 길 - 연리로)
오늘 누구와 이 길을 걷고 있나요?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길을 걷는 것아라 하지요?
두 손을 꼭 잡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 길을 끝까지 걸으셔도 좋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다고 좀 억지스럽지만 연인나무라 이름 붙였다.
암봉이어서 좌측으로 살짝 돌아간다.
신선 전망대로 내려서기 직전, 약간 공터를 보인다.
신선전망대
살짝 내려서야 한다.
점심장소로 생각한 곳인데 그늘이 아니다.
서이말 등대쪽,
맑은 날엔 뒷쪽으로 대마도가 조망된다.
외도 (보타니아)
우측 뒷쪽 멀리 해금강.
신선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보고, 이곳 쉼터로 올라왔다.
이곳에서 1시간여 점심시간을 갖는다.
중식후 연인길 삼거리로 되돌아 왔다.
좌측 선착장 방향으로 간다.
희망전망대로 왔다,
희망전망대를 지나면 잠시 아랫쪽으로 조금 급하게 내려선다.
이내 (희망전망대에서 50m) 갈림길이다.
주의 !
좌측 해안쪽으로 탐방로 선착장 350m를 안내한다.
현재 이곳에서 우측(직진)길을 따라 마을로 향하면 곤란하다. 중산 산사태로 인하여 일부 탐방로가 유실되어 통행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숲이 좋다.
이 길은 초행인 셈이다.
희망전망대에서 인근까지 조금은 급하게 내려서면 길은 완만해 진다.
대나무 줄기가 선명하고 싱싱하다.
해안가로 내려선다.
제법 급하나 거리는 짧다.
방파제 앞으로 내려서게 된다.
배 시간이 1시간쯤 남았다.
마을 안길을 따라 올라본다.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경사도 제법 있다.
마을앞에서 0.2km 오르면 갈림길이 있다.
직진은 신선전망대, 또는 희망전망대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마을 윗쪽으로 마을 안길 0.14km표시가 있다.
마을 안길 방향으로 마을 윗쪽으로 오른다.
오래전 이 길을 따라 내도의 정상 주변까지 오른 적이 있다.
모노레일은 직진하는데 수풀이 무성하여 사람들이 다니기엔 곤란하다.
좌측으로 야자매트가 깔린 탐방로가 있어 이 길을 따라 오른다.
중간 수풀이 무성하나 살짝 헤치고 진행한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이런 소나무 숲을 만나게 되고
상부로는 길의 흔적이 없다.
과거 당산같은 곳이 있었는데 뚜렷한 길은 없어졌다.
주변을 둘러보고 되돌아 간다.
마을안길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왔다,
희망전망대 쪽으로 내려가 해안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내려갈 요량으로 이 길을 따른다.
숲이 짙다.
마을안길 갈림길에서 100 쯤 진행하니 산사태로 길이 막혔다.
수풀이 짙어 진행도 어렵다.
많은 면적은 아니겠지만 통행이 불가해 보여 되돌아 간다.
삼거리도 되돌아 나와.
마을 안길을 따라 내려왔다.
오늘 탐방시간 계산은 무의미 하다.
여유있게, 쉬엄쉬엄 점심시간 포함 4시간에 걸쳐 둘러본 내도였다.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908-9
오늘따라 주변 경관이 좋다.
저곳은 사천대교,
태경횟집,
전어회 먹으러 왔다.
거리가 있어 간혹 들러는 집이다. 아주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주인 아주머니가 환히 맞아주는 집이다.
떠들고 놀다 보니 오늘도 귀가 시간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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