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백련리 사기마을 / 아름. 백련 연꽃지, 하동요, 정동원길, 우주총동원 까페
하동 진교면 백련리 사기마을엔 옛 조선시대 생활도자기를 굽던 도요지가 있었다. 따라서 옛 전통을 잇는 시범마을로 지정되어 도자기와 관련된 요를 복원하고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주변의 논에는 연을 심어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하였다. 과거 백련마을 연꽃을 둘러본 적이 있으나 꽃 자체를 제외하면 크게 기억나는게 없어 잊고 지내다가 금일 이곳을 지나다 보니 언듯 생각나 들렀더니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귀가 후 백련마을을 인터넷 상에서 검색해 보니 속시원하게 소개한 곳이 없다. 다음날 정동원길을 걸을겸 하여 다시 찾았다. 사기마을내 산마루 식당 추어탕 맛이 별미였으며, 주변 크게 볼 것은 없으나 하동요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이곳엔 춘강요, 현암요, 하동요 등 3곳의 요가 있었으나 2곳은 폐쇄되고 지금은 하동요 한 곳만 남았다, 길현미술관이 있으나 사유지로 출입금지 표지가 있다. 작업실에 본인 그림 몇 점이라도 걸어두고 개방하면 양념이 되겠다. 어느지역이나 국고의 지원을 받아 시설물은 들어서는데 사후 관리는 대체로 되지않는 곳이 많다. 주변 제초 등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가는 길
▷탐방코스
사기마을 입구 - 사기마을 앞 백련연꽃지 - 사기마을 안쪽 도자기 체험관, 아름 연꽃지, 갈현미술관, 하동요 등
(2024. 7. 20, 21일)
도자기체험관 주차장에 주차후 도보로 다니면 된다. 하동요까지 5분여 거리이다.
▷탐방후에
▣사가마을 입구 도로변
사기마을 입구 도로변이다.
백련연꽃지, 아름 연꽃지, 현암요, 하동요, 춘강요, 생태안내소, 도자기체험관 등 이정표가 있다.
한나절 둘러 볼 곳은 되겠다 싶은데..........
河東 샘문골 陶藝
히동 백련리 도요지 / 경상남도 기념물
도요지는 자기나 기와, 그릇들을 만들어 굽던 가마터를 말한다. 하동 백련리 도요지는 통일 신라시대와 조선 시대에 토기와 자기를 굽던 가마터로, 사기마을에 위치한다. 16~17세기 조선 자기의 본류였던 분청사기, 상감백자, 철화 백자를 주로 구웠다. 출토되는 그릇의 종류는 대접, 접시, 사발, 병, 항아리, 잔 등으로 다양하다. 이를 통해 이 가마터가 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그릇을 굽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이 가마터가 위치한 사기마을은 1994년에 지역 문화 전통의 맥을 잇는 시범 문화 마을로 지정되었다. 2002년에는 조선 후기 화가인 장승업의 삶을 다룬 영화 <취화선>이 개봉하면서 취화선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동 백련리 도요지는 창원 두둥리 가마터와 함께 일본의 찻잔 정호다완이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의 도자기 장인들을 납치하여 생산한 것임을 밝히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도자기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현지 안내문에서>
사기마을 입구임을 알리는 커다란 도기도 있다.
▣백련 연꽃지
사기마을 앞 논에 연을 심었다.
막 피어날 듯 꽃봉오리가 상큼하다.
백련연꽃지로 표시되어 있다.
사기마을로 들어오는 도로 양쪽으로 연꽃지가 있다,
▣ 도자기 체험실 주차장 주변 / 아름연꽃지, 도자기 체험실, 무명도공 추념비, 아름찻실, 산마루식당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원형의 황토시멘트로 포장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입구의 여러 이정표
춘강요, 하동요, 현암요
백련 연꽃지(마을 전. 후에 연꽃지가 있는데 마을 앞쪽이 백련연꽃지, 마을 안쪽이 아름 연꽃지이다.)
도자기체험실, 무명도공 추념비, 아름 찻실, 아름식당(산마루)
이곳 주차장에 주차한다.
주차장 주변을 둘러본다.
쉼터
저곳은 생태 안내소,
비어있다.
저쪽으로는 아름찻집과 산마루 식당
도자기 체험실 앞쪽에 여러 도자기의 모형을 만들어 원형으로 진열했다.
주변의 연산홍? 철쭉?의 가지를 가지런히 전정하여 잘 보이게 했으면 좋겠는데 손길이 미치지 못하나 보다.
도자기 체험실
주변에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작업대 등은 갖춰있으며 본 건물의 문은 닫혀있어 내부는 어떤지 모르겠다.
주변 풀들이 무성한 것으로 보아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도자기 만드는 과정과 관련된 각종 도구의 전시실, 펜션 내지는 찻집 등 용도를 살리는 쪽으로 고려해 봄직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 까페,
영업을 하는 듯 안하는 듯, 한산해 보인다.
산마루 식당
점심때를 맞춰 왔기에 추어탕을 시켰다.
이 집은 한때 정동원의 할머니가 2년 정도 음식점을 했다고 한다.
정동원이 한창 뜰 때여서 이집도 미어터질 듯 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주인이 바뀌었고, 음식 맛은 변함이 없다.
추어탕과 재첩국이 주 메뉴다.
다른 음식은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추어탕은 맛있다. 각지역마다 고유의 형태와 맛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이 집은 경상도식?으로 진한 맛이 일품이다.
찬의 숫자는 많지않으나 나름 깔끔하다.
이집 차림표.
해물파전도 맛있겠다.
주차장 한켠에 무명도공 추념비가 있다,
하동 샘문골 무명도공 추념비(하동 샘문골 무명도공추념비)
정유재란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무명도공을 추념하는 비다.
옆엔 이런 조형물도 있다.
처삼촌 벌초하듯 건성으로 일부 제초된 곳도 있지만 대체로 주변 수풀이 무성하여 찾는 이의 감정을 반감시킨다.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고 도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간다.
좌측으론 연꽃단지, 우측 도예체험건물(문은 닫혀있다)이 있어 이곳이 과거 도예마을임의 흔적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아름 연꽃지
백련리 도요지를 복원하고 사기등요(沙器登窯 / 기와 굽는가마요) 편액을 걸었다.
도자기 체험실 등 이곳 주변은 주차장과 가까운 곳이다.
주변엔 불을 지필 장작도 쌓아두었다.
▣길현미술관
사기등요 앞에서 건너다 본 조형물.
작은 하천을 사이에 두고 있다.
길현미술관
사유지여서 출입금지 안내표지판이 있으나, 주변에 길현미술관 여름캠프 현수막이 붙어 있어 둘러본다,
운치는 부족하지만 향나무의 크기가 상당하다.
길현미술관으로 생각되는 건물에 내부 정리 및 공사가 한창이다.
주인장인지 한참 일하고 계시는 분에게 둘러봐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한다.
주인이 주거하는 안채인것 같다. 아님 별장 ?
창고? 화장실?
조그만 연못가엔 석재로 정자를 지었다.
물의 색이 녹색이어서 신경이 쓰인다.
시골의 여름은 참 손이 많이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돌아서면 자라는 풀을 감당하기가 쉽지않다.
▣ 하동요 가는 길 / 새미골 가마. 현암요. 춘강요. 취화선 촬영지 못찾음
길현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하동요, 현암요, 연꽃지, 화장실을 가리키고, 우측으로 춘강요를 가리킨다.
멀지않은 거리여서 어느 쪽으로 가든 별 차이는 없으나 춘강요 표지판 방향의 길을 따른다.
돌담이 운치있는 뭔가 범상치 않은 집터이다.
대문간은 세월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고 부서지고, 방치된 채로 수풀이 무성하다.
이곳이 춘강요가 있던 곳인가? 추측해 보지만 어떤 안내표지판도 없다.
카카오 지도에는 새미골가마로 표시되어 있다.
주변엔 몇 집 묵어있다.
▣ 하동요
주변이 아름마을?
묵어있는 집, 거주하는 듯 한 집들이 몇 채 보이는 곳에 하동요 편액을 단 대문이 반갑다.
그럴듯한 하동요에 정신이 팔려 취화선 촬영지는 미쳐 생각치 못했다.앞쪽 인근에 있는데 별다른 이정표도 없어 그냥 지나쳤다. 페허면 폐허대로 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쬐끔 아쉽다.
하동요 주인장에게 춘강요와 현암요에 대해 물으니 이 또한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하동요로 들어선다.
입구에 하동요가 있다.
옆쪽 창고같은 곳이 작업실인가?
주인장의 말엔 봄(4월) 가을(11월)경 1년에 두번 정도 불을 지핀다고 한다.
대체로 여타지역에 가스요가 대부분인데 옛 방식을 고집하나 보다.
도기를 만드는데 노력이 필요하지만 불조절하여 굽는데도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이 집은 ?
원두막도 있다.
백분성(白賁城 / 클 분) 현판을 달았다.
주변을 기웃거리니 주인장이 나온다.
순수한, 인상이 좋은 분이다.
장작불 가마와 찻사뱔, 분청사기
하동군 진교면 백련 도요지 사기 마을에서 흙, 물, 불, 바람의 희노애락으로 40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420년 전 이곳 작은 사기 골짜기에서 물레를 차며 세상을 바라보던 이름 없는 사기장의 혼불이 다시는 꺼지지 않아야겠기에 늘 처음처럼 작업에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척박한 시대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슬기로움과 뛰어난 심미안으로 찬란한 도자 문화를 이룬 선조 사기장과 그들의 도자기는 우리가 아끼고 키워 가야할 유형, 무형의 빛나는 유산입니다.
옛 것을 알고 새것을 익히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작품 활동을 해 온 것처럼 남은 시간 또한 자연에 순응하면서 재주가 아닌 혼이 깃든 소박하지만 아취가 있는 찻사발(다완) 제작에 몰두하면서 저의 삶도 품격 있게 물들어 가길 바래봅니다.
가까운 골짜기 사기마을 하동요에서 후암 정웅기
010 - 9620 - 9570.
약력
1984년 도예입문
1993년 대한민국 공예대전 (입선)
1995년 대한민국 국제예술종합대상전 도예부분(금상)
1997년 KBS, SBS 창사특집 "사쓰마의 불" 방영
1997년 러시아 페테스부르그 국립 민속박물관 초청 한국전승 도자전 (두두옥 찻사발 소장)
1998년 국제신문 협찬 개인전 (분청사기와 찻사발)
2000년 스웨덴 노벨 박물관 : 분청인화문 물항아리 기증
2001년 뉴옥 더 원 갤러리 초청 전시회
2004년 제주도 오설록 박물관 초청 전시(소장)
2005년 일본 쿄토 카쇼모리 갤러리 전시 2회
2008년 초의 문화제 대한민국 차인대회 초청전시(해남 대흥사 특별전시실)
2008년 ~2010년 동아대 국제학과 도자기 강의
2009년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2010 한국 방문의 해" 해외 홍보물 제작 도자기부문 참여
2016년 고흥군 분청사기 시제품 재현 평가위원
2018년 우란미술재단 미술전시관 전시
2020년 찻사발 제작 몰두...
선생의 안내로 작품을 둘러본다.
다완
유리장 안에 보관하는 것으로 보아 특히 아끼는 작품인가 싶다.
생활도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곳에서 직접 판매도 한다.
여기 진열되어 있는 그릇 6개를 구입했다.
좌측에서부터 1, 2, 3, 6, 7, 8.
안쪽 구역으로 왔다.
주인장과 한참을 한담으로 나눴다.
달 항아리
달항아리는 두개를 만들어 접합을 하여 구워내는데 자꾸 터진다. 선금은 받았는데 작품이 나오지 않아 한동안 애를 먹었다.
그래서 가을에 굽는 것을 포기하고 봄에 구웠다. 기온. 습도. 온도 등등의 조건이 갖추어져야 작품이 나온다 한다.
우측,
분청사기 어문편병
이것도 달 항아리이다.
삼성에 납품?한 적도 있다한다.
작품과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한참을 머물다 간다.
하동요 입구의 담쟁이 덩굴
이 집도 폐가인 듯
하동요 도자기 전시관 이정표에서 윗쪽 골짜기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아랫쪽으로 아름 연꽃지.
이곳 연꽃지는 주변을 찾아보고 내려오면서 둘러볼 것이다.
연꽃지 상부에는 제법 넙은 주차장을 조성하였다.
비교적 최근에 정비한듯 깔끔하나 연밭 관리상태 등과 어울리지 않는 듯 뭔가 어색하다.
이 건물은 화장실
습하나 깨끗이 관리하고 있다.
▣사기마을 도자 전시관 / 폐관
카카오 지도에 사기마을 도자 전시관으로 표시된 건물이다.
아름 연꽃지 상부에서 100~200m쯤 윗쪽에 있다.
주변은 골짜기지만 넓고 평평한 지형으로 (과거 농지?)은 묵어있다.
다듬이돌은 모아 두었다.
지금은 가정집으로
도자 전시관은 제 기능을 잃었다.
주변의 무대.
수풀은 무성하고 관리하기에는 넓은 면적이다.
여타 곳곳에 조각품이 있으나 관리되지 않고 있다.
백련리 사기마을의 춘강요, 현암요는 경영이 되지않아 폐쇄되었고 하동요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름 연꽃지
폐관된 도자기 전시관 외관을 둘러보고 아름 연꽃지로 되돌아 왔다,
포토존을 만들었으나 오늘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아름연꽃지도 논에 연을 심었으며, 상부쪽은 여타의 풀과 어울려 있어 상태가 부실하나 아랫쪽은 싱싱하디.
아름연꽃지 산기슭쪽으로는 야자매트를 깔았으며, 아랫쪽으로 내려오면 데크로 정비했다.
대체로 탐방로에 제초를 하였으나 정교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이 찾지는 않는 듯 싶다.
이곳의 벼가 식재된 논에도 과거 연을 재배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뒤로 보이는 곳이 아름 연꽃지이다.
아름연꽃지를 한바퀴 돌아 길현미술관 앞으로 내려 왔다.
도자기 체험실 앞을 지나 주차장으로 간다.
하동요 주변까지 가까운 거리이므로 이곳 주차장에 주차후 천천히 둘러보면 된다.
▣백련마을 정동원길
백련마을 앞에 정동원길이 있다.
미스터 트롯으로 일약 스타가 되어 하동군에서 길에 이름까지 붙였다.
사람 일이 어찌 될지 모르지만 이제 고등학생이 된 동원군의 이름을 붙여주는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앞쪽에 TYM 농기계 수리 및 판매소인것 같다.
과거 남해안 고속도로가 2차선 시절이었을때 난 구길이 이곳 옆을 지나간다.
2차선 도로 옆에 별도의 도로가 있어 메타쉐쿼이아를 심은지 30년은 된 것 같다.
근데 왜 이런 길이 있지?
길 양쪽에는 수국과 보이는 화초를 심었다.
정동원의 우주총동원 까페로 가는 길과 나란히 있다.
지금은 여름철이라서 탐방객은 많지않은 듯,
메타 길은 한동안(약 0.5km 쯤) 더 계속되지만 저만큼 오르막이 시작되어 이쯤에서 되돌아 간다.
왕복 약 3km쯤?
비슷한, 변화가 없는 길이어서 조금 단조롭게 여겨질 수 있겠다.
◐우주총동원 까페
한땐 관광버스까지 동원하여 찾던 곳인데 많이 한산해 졌다.
그래도 끊임없이 손님이 있는 곳으로 보아 동원이 인기는 여전한가 보다,
주변,
돈도 많이 벌었는데 주변을 새로 정비하면 어떨까?
까페 2층 내부의 모습이다.
한동안 쉬었다 간다.
에어컨이 너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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