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함양 상림공원

정헌의 티스토리 2024. 9. 22. 21:38

■함양 상림

 

추석 이튿날,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을 겸 함양으로 간다.

오륙도식당은 오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음식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도 있어 함양 맛집으로 통한다. 그런데 추석연휴기간 동안 쉰다, 인근 사남오리하우스에 갔다. 이 집도 음식이 깔끔하다.

중식후 상림을 한바퀴 돌며 맨발산책을 하고 카페에도 들러기로 한다.

9월 18일 현재 상림은 꽃무릇은 만개상태다. 개화 기간이 길지 않은 꽃임을 감안할때 다음주면 못 볼 수도 있다.

 

▷탐방코스

사남오리하우스 - 함양 상림 - 콩꼬물 카페 (2024.9.18)  

 

 

▷탐방후에

 

상림

중식후 가볍게 맨발 산책을 하면 되겠다 싶다.

 

 

 

 

 

 

연꽃, 화단쪽으로 올라가 숲속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둘러보기로 한다.

 

 

 

 

 

 

 

 

 

 

 

 

 

 

 

 

 

 

 

숙근사루비아

개화시기 : 5~10월

꽃말 : 건강, 장수

 

 

 

 

 

 

 

 

 

 

 

 

 

 

 

 

 

 

 

 

 

 

 

 

 

 

안젤로니아

개화시기 6~10월

꽃말 천사의 얼굴

 

 

 

 

 

우리집 마당가의 꽃무릇은 일부만 꽃을 피우고 아직 꽃대가 솟아나지 않았는데 이곳은 만개를 살짝 지나고 있다.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

개화시기 : 6월~서리

꽃말 :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함화루(咸化樓)

 

원래 이 누각은 조선 시대 함양읍성의 남문이었다. 일제 시대에 도시계획이라는 명목으로 총독부에서 강제로 철거하려고 하자 1932년에 함양고적보존회의 대표 노덕영 선생이 사재를 들여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본래의 명칭은 남문에서 지리산이 보이기 때문에 명익루라  하였는데, 옮기면서 이름도 함화루로 고쳤다고 한다. 원래 성의 문루였던 것을 전혀 다른 장소로 이젼하였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다만 누각의 아랫부분이 윗 부분보다 높아 문루였음을 짐작할 뿐이다. 본래 함양 읍성에는 동쪽에 제운루(齊雲樓), 서쪽에 청상루(淸商樓), 남쪽에 망악루(望嶽樓) 등 삼문(三門)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문만 남아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홑처마 팔작지붕에 별다른 장식을 사용하지 않은 소박한 누각이다. 주춧돌(硝石)위에 자연 그대로의 굽은 둥근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마루를 깔고 둘레에 닭벼슬 모양의 난간(鷄子欄干)을 둘렀다.

영남의 대유학자인 김종직은 함화루의 옛 이름인 망악루를 주제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작년 내 발자취가 저 멧부리 더럽혔거니

망악루 올라서 다시 보니 무안하구나

산신령도 (내가) 다시 더럽힐까 두려워하여

흰구름시켜 곧 문을 굳게 닫는구나.

 

 

 

 

 

함화루 앞 넓은 운동장 둘레엔 맨발 산책로를 만들고 강모래를 깔았다.

주변에도 꽃무릇이 한장이다.

 

 

 

 

 

 

 

 

 

 

 

 

 

 

 

 

 

 

 

가볍게 둘러본 함양 상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