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솔섬새우, 보리섬
과거 지인들과 학동마을 옛 돌담을 둘러보고 솔섬새우에서 중식, 보리섬과 오두산 차연 치유의 숲(카페)을 찾으면 한 코스가 될 것 같았으나 학동마을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결국 못찾았다. 학동마을은 언제 고성 하일면쪽으로 갈때 둘러봐야지 하고 마음속에 점찍어 둔 곳이었다. 점판암은 이곳 학동마을에서만 출토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독 이 마을에서만 돌담을 온통 점판암으로 만들었음이 특이하고 운치가 있다. 일부 건물도 점판암으로 지은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돌은 오두산치유숲에서도 볼 수 있다.
솔섬새우는 가을철 대하와 겨울철에는 가리비, 굴 등의 음식을 내어놓는 집이다. 음식 맛도 좋지만 조용히 지인들과 모임을 갖기에 좋다.
보리섬은 토질이 척박하여 크지않은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섬인데 많은 소나무를 간벌하고 다른 나무를 심었다. 따라서 식재된 나무가 자랄 때 까지 수년간은 조금 휑한 느낌일것 같다. 기존 산책로에 해안쪽으로여타 산책로를 신설했으며, 숲이 부족하여 볼품이 조금 없어졌다.
네시봉 모임과 같이했다.
▷가는 길
▷탐방코스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 솔섬새우 중식 - 보리섬 - (통영 춘화의 정원 - 해솔찬 농원) / 2024. 9. 28.
▷탐방후에
▣학동마을 옛 담장
학동마을 옛 담장을 보러 왔다.
안내도를 보면 육영재가 있다. 이곳 옛 담장마을에서는 제법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서당으로 학림리 고인돌과 같이 둘러보면 된다. 영락정과 서벽정도 안내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이 마을 양쪽 끝에 있다고 보면 되겠으나 당일은 담장만 둘러보다보니 미쳐 생각치 못했다.
혹 또다시 이 마을을 찾으면 둘러볼려고 기록해 둔다.
마을 회관? 경로당? 앞에 몇 대의 주차 공간이 있고 공중화장실도 있다.
능소화는 이미 진 줄 알았는데 때늦은 몇 꽃이 피어있다.
주 담장길이다.
고성 학동 마을 옛 담장은 마을과 주변에 있는 자연석인 점판암 개석(蓋石)과 흙으로 쌓았다. 담장의 상부도 점판암개석을 올려 마감하였다. 이 담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학동 마을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옛 성으로 끌어 들이는 듯한 마을의 긴 돌담길은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주변의 대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담장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비교적 높게 쌓았다. 담장에는 사람 키 높이 정도에 난 구멍이 있는데, 이는 가난하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거리를 내어주던 구휼 구멍이다.
한편, 이 마을은 1680년 무렵 최형태(崔亨泰)가 후손과 함께 개척했다. 전주 최씨 선조가 꿈에서 본 장소를 찾아가 보니 지형이 마치 학이 알을 품은 모습과 같았다. 자손 대대로 번성할 길한 곳이라 여기고 이름을 학동(鶴洞)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지 안내문에서>
이 함석벽체의 창고같은 건물은?
카카오 위성지도에는 스카이라이프 설치센타로 표시되어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카페로 개조하면 특이함으로 운치가 있을 듯도 싶은데 찾는 이가 적을런지 모르겠다.
이 골목을 따르면 자연스레 마을의 주요 건물을 만날수 있다.
이 건물, 저건물 들여다 보지만 시선을 돌담으로 간다.
노송 한 그루가 눈에 띈다.
아천 최재호 선생 생가
주 담장길 골목에 있고, 안내문이 있어 충분히 알 수 있는 곳으로 삼현여자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양심교육으로 교육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수많은 여성 인재를 양성한 아천 최재호(我川 崔載浩 1917~1988)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선생은 일찍이 경남일보 사장, 한국 문협 진주지부장, 개천예술제 대회장 등 여러 분야의 책임자가 되어 헌신적인 사회 활동을 하였다.
이 집은 어린 손자 아천을 직접 훈육한 조부 하정 최헌모(夏亭 崔憲模) 선생이 지었다. 사랑 앞에 소나무를 심어 사송(師松)이라 이름하고 사송설(師松說)을 지어 불의를 멀리하며 살아갈 삶의 교훈으로 삼았는데, 150년이 지난 지금도 정정한 모습을 지녀 꼿꼿한 선비의 기개를 보여주는 듯하다. 아천은 조부의 한시를 시조로 번역하여 하정시집(夏亭詩集)을 출간하였다.
이곳에서 태어나 사송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노암 최문석(老岩 崔文錫) 박사가 삼현학원을 계승하여 명문 사학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으며, 경남수필문학회장, 대표에세이문학회장 등을 맡아 삼대에 걸쳐 문학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7. 5.
<아천 최재호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이런 !
풀이 무성하다. 현 비어있는 집이다.
사랑채의 한쪽 누마루는 주저앉았다.
헛간.
위 사진과 같은 건물에 있는 창고이다.
점판암개석으로 집을 지었다.
안채
이곳을 찾을 직계 후손이 끊어졌나보다.
사랑채 앞쪽에 사송설(하정 최헌모 작) 시비가 있고,
옆에 최재호님이 지은 석굴암 시비가 있다.
석굴암 / 최재호
토함산 잦은 고개 돌아보면 쪽빛 동해
낙락한 장송등걸 다래넝쿨 휘감기고
다람쥐 자로 앞질러 발을 멎게 하여라
한 고비 또 한 고비 올라서면 넓은 한계
스러진 신라 천 년 꿈도 서려 감도는가
막달아 아늑한 여기 굴이 하나 열렸네
칡뿌리 엉긴 흙을 둘러막은 십육나한
차가운 이끼 속에 푸른 숨결 들려오고
연좌에 앉은신 님은 웃음 마저 좋으셔라.
이 집이 우졸재(학동 돌담길 43)인것 같다.
대문은 닫혀있으며, 대문체 벽면을 돌담으로 마감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학동 최씨종가
도로에서 ㄷ자 형으로 살짝 들어간 곳에 대문이 있다.
사랑채, 앞쪽에 제법 규모의 텃밭이 있다.
최씨종가는 의병장 소호 최균(蘇湖 崔均)의 현손(증손자의 아들)인 최형태가 17세가 말엽에 세운 주택이다. 현재 건물의 안채는 1848년경에 지었으며 사랑채는 1917년에 지은 것이다. 낮은 구릉의 비탈면 끝자락에 남동쪽을 향해 자리잡고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가 축선상에 배치되어 있다.
<이하 현지 안내문에서>
바깥주인이 주로 거처하면서 외부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안채와 마찬기지로 홑처마 우진각지붕 형식으로 되어 있다. 평면은 좌측부터 온돌방 2칸, 마루 1칸, 온돌방 1칸, 마루와 온돌방으로 이루어진 1칸으로 되어 있다. 안채와 마찬기지로 공포는 장여수장집 양식으로 되어 있다.
※장여수장집 : 민도리집 형식으로도 불리며 기둥이나 벽체 윗부분이 도리와 장여 사이에 소로 없이 도리와 장여만으로 된 구조를 말한다.
마당가 꽃무릇을 줄지어 심었다.
곳간채
안채
정면 6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각 면이 사방으로 경사를 짓고 있어 정면은 사다리꼴, 측면은 삼각형의 구조인 우진각 지붕 형식으로 되어 있다. 현재는 평기와로 교체되어 있다. 평면은 죄측부터 부엌 2칸, 온돌방 1칸, 마루 2칸, 온돌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을 공포라고 하는데, 안체의 공포는 장여수장집 양식이며 기둥과 기둥 위에 건너 얹어 서까래를 놓도록 하는 나무인 도리는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집터보다 한 층 높게 쌓은 기단 아랫 부분에는 돈대처럼 생긴 기단을 두었다.
※돈대 : 별도로 기단 아래에 놓는 넓고 평평한 대를 말한다. 주로 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놓았으며, 행사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건물의 격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
돈대위의 작은 창고
주인 할아버지께 이 구조물의 용도를 물으니 과거 닭을 길렀다고 한다.
안채 우측 뒷편에 사당이 있다.
사당으로 오르는 계단도 같은 돌이다.
사당은 안채의 북동쪽에 가묘(家廟)를 설치해 놓았다.
정면1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지붕면이 양면으로 경사진 맞배지붕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구들장처럼 생긴 판모양의 돌을 이용해 기단의 옆면과 윗면을 마무리한 것이 이 가옥의 특징이다.
사랑채 옆에 있는 창고 역할을 하는 고방채
사랑채 앞으로 다시 왔다.
고방채의의 벽, 옹벽, 돌담에도 같은 돌을 사용하여 외관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참 독특한 분위기의 집이다.
최씨종가 옆집에 최영덕(최필간 고택) 고가가 있다.
전통한옥 숙박가옥으로 표시되어 있다.
한옥체험 민박을 하시는 분들과 한옥 보존을 위하여 입장료 1,000원 자율 납부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랑채
학림헌(鶴林軒) 편액을 달고있다.
최필간 고택은 순조 9년(1809)에 세운 주택으로, 남부지방 건축 양식이 잘 나타나는 양반가의 저택이다. 낮은 구릉의 바탈면 끝자락에 남동쪽을 향해 있으며 왼쪽에는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22호인 학림리 최씨 종가가 있다.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가 축선상에 배치되어 있으며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안채를 중심으로 정면에 사랑채가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시선차단벽(내외벽)으로 구분되어 있다. 좌우에는 아랫채와 곳간채가 있어 트인 ㅁ자형 구조로 되어 있다.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건물인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좌측부터 부엌 1칸, 온돌방 1칸, 마루 2칸, 온돌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붕은 각 면이 사방으로 경사를 짓고 있어 전면은 사다리꼴, 측면은 삼각형의 구조인 우진각지붕으로 되어 있다.
바깥주인이 주로 거처혀면서 외부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채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규모이다 좌측부터 온돌방 1칸, 온돌방 2칸, 마루 2칸, 온돌방 1칸, 마루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동과 기둥 위에 건너 얹어 서까래를 놓도록 하는 나무인 도리가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리, 장여 등의 밑에 받치는 됫박 모양의 네모진 나무인 소로를 받쳐서 장식한 소로수장 형식으로 되어 있다. 대문채는 5칸 규모이며, 가마를 타고 출입할 수 있도록 행랑보다 지붕을 높게 설치한 솟을 대문형식으로 되어있다. 후원의 우물은 화강석으로 샘정(井)자 형으로 기단을 쌓고, 화강암 통돌로 3개의 구명(천.지,인을 뜻함)을 뚫은 것이 특이하다.
<현지 안내문에서>
사랑채만 둘러보고 돌담길 탐방을 계속한다.
진행 방향에서 볼 때 도로 우측의 집이다.
한옥의 기와집이 웅장하나 대문이 닫혀있어 대문사이로 집안을 엿본다.
옛 집터는 콩밭으로 변했다.
느티나무 쉼터
느티나무 쉼터 옆에 개울이 흐른다.
상부쪽이다. 이 동네 모든 담이 돌담이다.
아랫쪽
사랑채가 나름 운치있는 집이어서 들어가 본다.
순의(殉義) 서비(西扉)선생
최우순님 태어난 곳
정면에서 바라본 사랑채
안채는 별 시선을 끌지 못한다,
청우문 편액을 달고 있는 솟을대문집이 있다.
TV에 방영된 적이 있는 예쁜 정원을 가진 집인데 관리가 좀 허술하다.
카카오 지도에는 학동갤러리로 표시된 집이다.
입구, 뭔가 공사중으로, 서양인 같은데 러시아분인지 모르겠다.
학림재
담장 샛문을 나가면 죽녹원이 있다.
돌담을 두른 넓지않은 대밭이다.
아늑한 느낌 좋은 곳이나 현 관리상태는 별로이다.
학림재의 안채?
인수정사(仁壽精舍) 현판을 달고 있는 두채의 건물이 나란히 근접하고 있어 한채 같아 보인다.
인수정사 뒷편의 모과나무
도장지가 많아 난해하나 믿둥치는 운치있다.
이상 학동갤러리를 둘러보았다.
이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서비정이 있다.
당일은 몰랐다.
되돌아 간다.
영학정과 서비정, 학림헌 내부 등 몇 군데 빼먹었지만 이곳 저곳 잘 둘러보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도보로도 이동 가능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해야 할 듯) 육영재(서원)와 학동마을 고인돌도 같이 찾아봐야 겠다.
▣솔섬새우
솔섬새우
고성군 삼산면 삼봉리 521-8
대형의 음식점이 아니라 깨끗하고 조용한 집이다.
지난해 지인들과 이 곳을 찾은 적이 있다.
▣보리섬
보리섬에 왔다.
용대미어촌체험마을로 해안 데크길을 조성중에 있다.
다리를 건너
보리섬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한다.
갈림길
어느쪽으로 가든 한바퀴 돌아오면 된다.
우측 길로 방향을 잡는다,
어룡개 돌여(암초)
룡천정(보화정자)
보리섬은 간벌을 많이하고 그 자리에 다른 나무를 심었다.
과거에 비해 몇 탐방로를 더 신설하였지만 볼품이 없어졌다.
토질이 척박하여 식재한 나무가 자라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보리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음 코스는 통영 도산면에 위치한 춘화의 정원(카페), 해솔찬정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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