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 하늘아래 첫 부처길
기찬랜드 또는 대동제에서 용암사지를 거쳐 구정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근년에 개통되었다.
용암사지는 현 약 300평의 넓이의 공터로 옆에 고려시대 초반에 건립된 높이 4.65m의 3층석탑(보물)이 있다. 이 석탑은 전남지방의 석탑 중 큰 탑에 속한다고 한다.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용암사지에서 약 100m 상부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 한 면에 새긴 여래불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이다. 마애여래좌상에서 약 100m거리에 있는 3층 석탑은 기단이 바위이며 전망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정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옛 절터?의 흔적이 있는, 두 큰 계곡이 합수되는 인근에서 용암사지까지의 약 0.4km, 용암사지에서 마애여래좌상앞을 지나 구정봉 지능선까지 약 0.2km 구간 등 합해서 0.6km 정도가 제법 급경사를 이루나 나머지 구간은 계곡 또는 지능선상으로 대체로 완만한 코스이다.
▷탐방코스
대동제 - 절터 - 용암사지, -마애여래좌상 - 삼층석탑 - 구정봉 - 도갑사 (약 7.7 km, 중식시간 약 50분 포함 아주 느린 속도로 6시간 30분소요) / 2025. 2. 13.
▷탐방안내도


▷탐방후에
대동제 아래에서 출발한다.
넓은 면적은 아니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동제
전에 기찬랜드에서 출발하여 이곳을 거쳐 왕인박사 유적지까지 월출산 둘레길을 걸을때 지나간 곳이다.

대동제

대동제가 있는 이 계곡은 도갑사 계곡 못지않게 월출산에서는 가장 큰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윗쪽 대곡제가 있는 곳까지는 임도수준의 길이다.


상수원보호구역 표시가 있다.



상수도 수원지 도곡제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대곡제를 지나면,

임도수준의 길은 등산로로 바뀐다.

계속하여 계곡을 좌측 또는 우측에 두고 완만히 오른다.








마왕재쪽에서 발원하는 계곡과 용암사쪽 계곡이 합수되는 인근이다.

구정봉으로 오르는 입장에서 볼 때 좌측의 계곡으로 방향잡으면 이내 절터? (집터인지 전답의 축대인지 모르겠다.)의 흔적이 있다.
들머리에서 이곳 까지는 계곡 주변으로 난 길로 대체로 완만하다.

이내 거대한 바위 옆을 지나,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위 커다란 바위를 지나오르면 이정표가 있다.
인근에서 용암사지까지 약 0.4km구간은 제법 경사를 보이는 구간이다.




용암사지 조금 못미쳐,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20~30m 떨어진 곳에 2기의 부도군이 있다.
별다른 이정표는 없으나 길의 흔적이 제법 또렷하므로 조그만 주의하면 알 수 있다.

이끼가 많아 글자는 육안으로 알아보기 어렵다.

용암사지로 오르는 길 좌측편에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본다.

위 바위에서 지나 올라온 계곡을 본다.

용암사지에 다 왔다.

용암사지,
들머리에서 천천히 약 2시간 소요되었다. 나이가 있어 젊은 분들에게는 별 의미없는 시간이다.
제법(약 300평)의 절터가 공터로 남아있다.

용암사지 옆 저만큼 삼층석탑이 오똑하다.
일반적인 탑들이 대웅전 앞쪽에 있는 것과는배치가 한참 다른 셈이다.

영암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283호)
이 석탑은 본래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있었는데 현재는 용암사지의 서남쪽에 있는 일명 탑봉이라 부르는 바위 위에 서 있다. 1955년에 '용암사'라고 씌여있는 기와가 출토되었다. 또 3층 석탑 주변 부지에서 주춧돌이 많이 발견되어 사찰 터 임을 확인하였다. 실제 용암사에 대한 기록은 <동국여지지> 영암군 산천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사찰의 건립 내력이나 부대 시설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전채오고 있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다.
이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형태이다. 1996년에 석탑을 보수할 때 아래층 기단에서 백자 사리호 1점, 금동 보살 좌상 1점, 청자 대접 1점, 사리32과 철판11점 등이 수습되었다.
<현지 안내문에서>

용암사지의 우물터인것 같다.
살짝 깊이도 있다.

돌확

용암사지의 이정표
출발지, 대동제 2.8km,
마애여래좌상 앞을 지나( 0.1km) 구정봉 까지는 0.6 km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니까 출발지에서 구정봉까지 3.4km가 되는 셈이다.

구정봉으로 오른다.

아래 용암사지에서 약 0.1km,
탐방로는 자연스레 마애불 앞을 지나게 된다.

마애여래좌상은 바위 면을 약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마애불을 새겨 놓았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8.6m이고, 불상의 신체 높이는 7m이다. 불상의 몸체 일부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웅대하고 장엄하게 보인다. 불상의 눈은 옆으로 길고 끝이 올라가 있으며, 어깨와 팔의 표현이 느슨하며,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있다. 이러한 유형의 불상은 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의 오른쪽에 높이 90cm 크기의 동자상이 돋은새김으로 조성되어 있다.
불상 주변에서 1985년 용암사(龍岩寺)라고 쓰여 있는 기와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동국여지지> 「영암군 산천」조에 기록에 '용암사 제월출산 구정봉하, 용암사는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있다'라고 쓰여 있는 것과 일치하여 이곳이 원래 용암사가 있었던 터였음을 알게 해 준다.
<현지 안내문에서>

마애불 앞쪽에 구정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 삼층석탑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곳 까지 와서 삼층석탑을 보지 않는다면 아쉬울 것이다. 가는 길도 평지이므로 갔다오는 것이 좋다.
거리는 약 100m,
(구정봉 0.5km, 도갑사 4.7km)

삼층석탑으로 가는 길 중간에 구정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다.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이곳에서 구정봉으로 오르든지, 아님 마애불 앞에서 오르든 윗쪽 지능선상에서 두 길은 만나게 된다.

거대한 바위가 있는 지능선 상에,

삼층 석탑이 있다.
건너 바위(맨 우측 앞쪽)에 마애불이 있다.


앞쪽 가운데 바위에 마애불이 선명하다.

삼층석탑 주변의 바위 뒤로 돌아 오를 수 있다.

이곳 바위에서의 조망이 좋다.

가까이 이런 기묘한 바위가 있고,

지나 올라온 앞쪽 계곡을 가늠하며 주변을 본다.

역시 주변이다.
좌측 저만큼 마애불 바위가 보인다.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지능선으로 오른다.
마애불 앞으로 되돌아 나와 제법 급경사를 오르면 구정봉에서 분지되는 이 지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어 있다.
삼층석탑으로의 중간에 있는 탐방로도 이 지능선상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되돌아 본 경관이다.
바로 앞쪽에 마애불에서, 또는 삼층석탑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서로 만난다.

구정봉으로 가는 길에,


구정봉으로 오르는 능선이다.


구정봉 아래의 이정표
지나 올라온 곳 마애여래좌상 0.5km, 삼층석탑 0.6km, 대동제 3.4km,
도갑사 4.3km표시되어 있다.
대동제에서 도갑사로 하산한다면 7.7km가 되는 셈이다.

구정봉 주변,

등산 속도를 가늠해 볼때 월출산 정상까지 오르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도갑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일부 몇 명은 월출산 정상으로 갔다)
이곳 구정봉에서 능선길을 따르면 도갑사 방향으로, 좌측으로 살짝 내려서는 길은 베틀굴, 바람재로 내려선 후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아랫쪽 베틀굴 갈림길에서 도갑사로의 갈림길이 있으므로 도갑사 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도 되고, 아랫쪽으로 내려선 후 베틀굴을 둘러보고 다시 올라와 도갑사로 향해도 된다.

도갑사 방향으로 향하면서 지나온 곳을 되돌아 본다.

주변 바위가 험하다.

짧은 구간의 오르내림도 있고 바위가 많은 길이어서 등산로가 순탄치많은 않다.







지나온 곳


마왕재로 왔다.
억새밭
과거 숲이었던 이곳은 산불이 나면서 나무들이 불에 타고, 대신 벼과 식물인 억새가 들어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지명인 마왕재와 더불어 억새밭이라는 애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억새풀이 활짝 핀 가을이면 은빛 물결로 흔들리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구름다리', '바위산' 등과 함께 월출산의 상징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안내문에서>


도갑사로 내려선다.

도갑사로 내려서는 초반 계곡?길은 제법 경사가 있다.

많이 내려온 지점이다.
동백나무 수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도선국사 비각 및 부도전 앞으로 내려왔다.

도선국사 비각

도갑사 도선수미비(道岬寺 道詵守眉碑 / 많을 선,눈썹 미)
이 석비는 1653년(조선 효종 4)에 건립된 것으로 우선 규모 면에서 다른 비석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각부의 양식에서 귀부는 다른 예와는 달리 귀갑문 대신 평행 사선문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 비신 역시 조성재료가 대리석이라는 점 외에도 양 측면에 조각된 운룡문은 매우 힘찬 기상과 율동감을 지니고 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석비의 건립기간이 18년임을 알려주고 있어 이 방면 기술사 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나아가 대부분의 석비가 1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 비해 도선과 수미선사를 표방하고 있어 이 역시 독특한 예라 생각된다. 한편 건립연대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비문이 각각 독립된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찬자는 물론 쓴 사람과 각자한 사람이 모두 다른 것은 비문의 내용을 볼 때 석비를 다시 세우기로 계획하고 3년의 모금활동과 건립기간 18년을 포함한 21년간에 걸친 건립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2번째 비문에는 앞선 비문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으며, 석재의 채취로부터 이동과정이 기록되어 있으며, 3번째 비문에는 음기를 청탁받은 사실이 기록됨 점으로 보아 석비의 건립과정에서 3개의 비문에 대한 준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이 석비는 규모의 거대함과 더불어 건립에 소요되는 기간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 하겠다. 아울러 미술사적으로 볼 때도 조선후기 조각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일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도선과 수미선사 등 2인이라는 점과 글씨 역시 서예사 연구에 좋은 자료라 판단된다.
<현지 안내문에서>

도선국사 비각 옆에 부도전이 있다.


이곳은 미륵전,

도갑사 석조여래 좌상 / 보물
이 불상은 몸체와 광배가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어서 마치 바위에 직접 불상은 새긴 마애불과 같은 기법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를 큼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얼굴은 타원형이며 도드라진 눈덩이, 넓직한 코, 두터운 입술은 강건하면서도 미소를 잃지않는 모습이다. 넓은 어깨, 평평한 가슴, 단순한 몸의 굴곡 등은 생동감이 없는 경직된 모습이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걸쳐 입고 있으며 몇 가닥의 옷주름이 투박하게 표현되었다.
가름한 터원형 광배의 가운데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꼭지와 머리 양 옆에 각각 작은 부처가 표현되었다. 광배에 새겨진 조각은 대체적으로 생략이 강하다.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 놓은 대좌는 밋밋한 4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본래는 연꽃누늬를 새긴 8각형의 대좌였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다소 경직되고 형식화된 수법을 보여주지만 얼굴표정에서 훈훈한 정감을 느끼게 하는 불상이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양식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투박하고 생략이 강한 고려적 요소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는 고려 중기의 작품이다.
<현지 안내문에서>

도갑사로 간다.

중간,

용수폭포
이 폭포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미륵전을 끼고돌아 흐르는 계곡에 위치한다.
옛날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라는 전설이 있으며, 그 깊이는 명주실 한 꾸러미가 다 들어갔다고 한다. 지금은 수심 약 2m 정도이고 수폭은 5m로 시시사철 맑은 물이 쏟아져 산사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도갑사 경내로 들어섰다.
산신각.

천불전

명부전



대웅보전





정문이라 할 수 있는 해탈문쪽으로의 길은 탐방로 수준이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오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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